이른바 '반값 임대주택'을 표방하는 행복주택에 처음으로 신혼부부 특화단지가 조성됩니다.
서울 오류동을 시작으로 전국 10곳에 1만8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줄 전망입니다.
이지효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한창 건설 중인 행복주택입니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오류역 인근에 짓는 이른바 '반값 임대주택'입니다.
전체 규모는 890가구로 이 가운데 40% 정도가 신혼부부에게 공급됩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서울 구로구 오류역 인근에 위치한 행복주택입니다.
이 단지는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지난 2014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54%에 달합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다른 행복주택과 달리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육과 육아에 초점을 맞춰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소아과 등이 들어섭니다.
보육 연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공동육아나눔터와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자전거 도로도 설치됩니다.
<인터뷰> 박춘웅 LH 서울가좌오류사업단지 단장
"신혼부부들이 생활할 수 있는 충분한 요건을 제공하기 위해서 36㎡, 44㎡ 정도의 평형을 많이 건설할 예정입니다. 특히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인근 시세의 60-80%의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의 주거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확대해 공급할 방침입니다.
오류동 행복주택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하남 미사와 고양 장항, 부산 정관 등 전국 10곳에 1만8,302가구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신혼부부 특화단지가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으로 결혼조차 망설이고 있는 젊은층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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