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 1조원 이상인 공룡펀드들도 올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가 60%대의 수익률로 탑3를 휩쓸며 독주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시장의 승리'였습니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을 휩쓴 펀드는 시장 흐름을 따르는 패시브펀드가 차지했습니다.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공룡 펀드(10)중에서도 ETF(4개)와 인덱스(1개) 채권형(1개)을 빼면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3조원) 신영자산운용의 밸류고배당 펀드마저 연초 이후 -0.6%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 Tops장기주택마련'이 12.90%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하나UBS IT코리아’와 ‘IBK밸류코리아’가 각각 10.52%, 10.1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반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 -31.03%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펀드는 배당주식으로 ‘베어링고배당플러스’와 '신영퇴직연금배당‘입니다.
반면 돈이 가장 많이 빠진 펀드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와 ’한국밸류 10년투자‘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습니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연금러시아가 연초 이후 64.01% 오르면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미래에셋러시아'와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도 각각 62.99%, 58.93%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대만 등에 투자하는 신흥아시아주식은 수익률이 저조했는데 ‘신한BNPP해피라이프연금중국본토중소형주’가 -31.37%로 가장 저조했습니다.
올 들어 증시 변동성으로 안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3조 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렸지만, 수익률은 금리인상으로 다소 낮아져 1.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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