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PC 게임들의 모바일 게임 변신이 두드러졌는데요.
최근엔 인기 영화나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도 인기를 끌면서 게임업체들간의 저작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으로 불리는 '리니지' 입니다.
PC 게임이 대세였을 당시 굉장한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도 제작되면서 다시 한 번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시장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할 정돕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PC게임들이 모바일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흥행에 성공하자 PC게임 저작권 확보를 위한 게임업체들간 경쟁은 지난해 내내 치열했습니다.
표절 논란에, 법적 분쟁에 게임업계 내 크고 작은 불협화음들이 터졌던 것도 이같은 배경에섭니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이 보드게임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두고 중국업체와 법적 분쟁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업체들이 저작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미 PC게임을 따라잡았고 올해는 역전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무엇보다 게임업체들에게 저작권 확보가 매력적인 건 기존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PC 게이머들을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끌어들이고 동시에 게임개발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PC 게임에서 나아가 인기를 끈 영화나 만화 등으로 지적재산권 확보 경쟁의 무대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은 만화 제작업체 '와이랩'과 손을 잡았고 넷마블은 '스타워즈' 등 인기 영화의 저작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한지훈 /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
"여전히 IP(지적재산권)게임이 대세를 이어갈 것 같고 장르는 MMORPG가 성숙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같은 새로운 장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지적재산권이지만 원작의 인기가 반드시 모바일 게임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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