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국의 집값이 0.86%, 전세가는 2.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 전국의 집값은 0.00% 보합, 전세가는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했습니다.
연간 누계기준으로는 매매가 0.86%, 전세가 2.27%로 지난해 매매가 상승 5.87%와 전세가 8.41%보다 크케 낮아졌습니다.
대출규제 강화로 아파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내년 입주 물량이 늘고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각종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입니다.
시도별로는 이번 주 제주(0.19%), 부산(0.12%), 강원(0.06%)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경기(0.00%)는 보합, 울산(-0.11%), 충남(-0.10%) 등은 떨어졌습니다.
정비 사업이 활발한 부산과 신구간(2017.1.25~2.1, 제주전통이사철)을 앞둔 제주 등에서 상승세 이어갔고, 오랫동안 집값 하락이 지속된 대구, 충북 등은 겨울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은 강서구(0.07%), 영등포구(0.05%), 구로구(0.05%), 마포구(0.04%) 등이 상승했으나 누계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출퇴근 여건이 양호한 마포구와 상대적으로 매매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서대문구 등에서 상승세 이어가나 11.3대책 이후 이어지던 강남4구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전세가는 접근성과 학군이 양호한 역세권 인근 일부 중소형 아파트를 제외하고, 겨울철 이사 비수기와 내년 1분기에 예정된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제주(0.09%), 대전(0.07%), 부산(0.06%) 등은 올랐고, 경북(-0.08%), 울산(-0.08%), 충남(-0.06%) 등은 떨어졌습니다.
서울(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직주근접으로 종로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나 성동구는 신규 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에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와 구로구, 종로구, 마포구, 양천구로 모두 0.05%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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