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전국 중고교의 4년치 시험지를 제출에 반발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반응이 참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준미달, 엉터리 시험문제에 대한 제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실태파악을 하려 한 것인데 반응이 참 대단하다. 국민의 알 권리를 전가상 보도삼은 이들이 자기모순에도 불구하고 왜 이토록 펄쩍 뛰는지 정말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내년 1월 6일까지 고등학교(한국사, 법과 정치, 사회 문화)와 중학교(사회, 국사)의 최근 9학기 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지 사본을 제출해달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요구해왔다.
전수조사를 통해 교사들의 정치적 견해가 시험문제에 섞여드는 문제를 방지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교의 자율에 맡겨야 할 시험문제까지 검열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전희경 의원이 요구한 시험지 제출에 관해 전북과 부산, 제주 등 3개 교육청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 서울, 인천, 광주 등 10개 교육청은 거부 방안을 보류·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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