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국인 `MASN`은 29일(한국시간) "김현수의 WBC 출전 결정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볼티모어에서 WBC 각 대표팀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를 포함해 애덤 존스(미국), 마이클 기븐스(미국), 매니 마차도(도미니카공화국), 조나선 스쿱(네덜란드) 등 5명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에 대해 "11월에 발표된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현수는 국가를 대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영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일정 전체를 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 초 스프링캠프에서는 극심한 부진 끝에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박을 받았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개막전에서 홈팬들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볼티모어와 2년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시즌은 김현수에게 더더욱 중요하다.
이 매체는 "김현수는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좌익수로서 수비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플래툰 선수 이상임을 벅 쇼월터 감독에게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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