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위증 논란' 이어 가짜 약장까지 패용..청문회 도중 제거

입력 2016-12-29 15:58  


특검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조여옥 대위가 5차 청문회 당시 가짜 약장을 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시 조 대위는 진술 번복과 동료였던 이슬비 대위의 청문회 동행 등으로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이어 최근 조여옥 대위는 가짜 약장을 달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역 육군 장교인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참석 당시 정복 차림으로 청문회에 임했다. 청문회장으로 들어설 때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조 대위의 정복 왼쪽 가슴엔 총 3개의 약장이 달려있던 것이 포착됐다. 이어 적십자회비를 내는 국군 간부라면 누구나 패용 가능한 적십자기장을 제외한 나머지 2개가 포착됐다.
하나는 건군 50주년 장, 다른 하나는 6·25전쟁 40주년 장으로, 건군 50주년장은 1998년 8월 15일 기준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과 군무원에게 패용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6·25전쟁 40주년 장은 1990년 6월 25일 기준 장기하사(일반하사) 이상 현역군인으로 복무한 간부만이 패용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조여옥 대위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 후 2011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기 때문에 두 약장 모두 패용할 수 없다.
조여옥 대위의 해당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육군에서는 조 대위에게 약장을 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도중 약장을 뗐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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