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

입력 2016-12-30 11:32  

1월 3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의 존 쿠란 커뮤니케이션 담당 전무는 2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쇼에서도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보게 될 것이며, 특히 인공지능이 이번 CES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지난 수년간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왔으며 이제 광범위한 소비자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다"며 "향후 몇 년을 지속하게 될 새로운 물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율주행차와 로봇, 스마트폰,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기기 전반에서 AI의 놀라운 기술력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면서 "빅 데이터 분석, 자연언어 처리, 기계 학습 등이 융합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고객 인터페이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의 에코, 구글 홈 등 AI 비서들이 점점 더 학습된 능력을 과시하게 될 것이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우리의 미래 생활 전반에서 진짜 사람보다 더 똑똑한 비서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역시 이번 쇼에서 높은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CES에서 가상현실이 상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처음 선보였다면, 올해는 더 몰입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큰 가상현실의 실험들을 기대한다"며 "시각적 기능을 넘어 다른 감각 기관까지 도전하는 업체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란 전무는 다만, "사물인터넷(IoT)의 경우 중요한 도전이지만, 보안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해킹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번 쇼에서 업체들이 이 보안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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