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김경진 의원 "우병우 뻔뻔하게 모르쇠 일관 화났다"

입력 2016-12-30 19:40  



`아궁이`에 출연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다시 한 번 사이다 발언을 날린다.

MBN `아궁이`에서는 `최순실 청문회 미공개 X파일` 편을 기획, `청문회 어벤져스`로 불리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 이혜훈 개혁보수신당 의원 등이 총출동해 그동안 진행됐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 청문회`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심문하며 `우병우의 동공지진`을 유발했던 `쓰까 요정` 김경진 의원은 솔직한 당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식사는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한 거냐"는 주위의 물음이 있자, 김 의원은 "그렇지는 않았다"고 답하면서 "검찰 시절 식사 후 심문을 시작할 때 의례적으로 쓰던 표현이 당시 우병우 수석에게도 나왔던 것 뿐"이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 증인심문 이후 `이렇게 썩어빠진 검찰 때문에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했던 촌철살인 발언에 대해선 "우병우 증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에 화가 났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에 당신(우병우)이 서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정곡을 찌르는 답변을 내놨다.

여기에 손혜원 의원이 공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손 의원은 최근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눈물 흘리게 했던 장본인. 이에 손 의원은 "최순실이 다른 건 몰라도 딸은 극진히 위한다"면서 "최순실이 사실은 개를 정말 싫어한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최순실이 10여 마리의 개를 키웠던 것은 순전히 딸 정유라를 위해서였다. 개가 너무 많아 관리가 안 돼 최순실이 `개 다 치워버린다`고 정유라에게 말할 때면, 정유라의 단골 협박 멘트도 있었다고 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혜훈 의원은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결정적으로 압박할 수 있었던 증거들은 대부분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할 수 있었다. 청문회 도중에는 하루에도 문자가 2천 통 이상 오는 경우가 많아 결정적인 증거를 뒤늦게 발견한 경우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30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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