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부부만의 시간 아쉬워 "올해 아들 얻고 아내 잃었다"

입력 2016-12-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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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이용규가 아내인 배우 유하나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 동반 출연했다.

이용규는 최근 진행된 `동치미` 녹화에 출연해 "야구 외에 방송 출연은 나에게 쉽지 않다. 그런데 아내의 올해 마지막 소원이 `동치미`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소원이라고 하는데 안 들어줄 수도 없어서 나왔다"며 다정다감한 애처가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이들 부부는 "올해에는 서로를 잃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용규는 "올해 잃은 것은 무엇이냐?"는 주위의 물음에 "2016년에는 아내를 잃고 아들을 얻었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쉬는 날 아내랑 둘이 영화도 보러 가고 분위기 좋은 곳에 가서 저녁 식사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둘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을 얻었지만, 부부 둘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잃었다. 그래서 아내를 잃은 것 같은 마음에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유하나 역시 "나도 남편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훈련으로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다. 1년에 절반 이상은 남편을 잃은 듯한 느낌인데, 남편은 항상 저녁 늦게 들어와서 내가 밥을 차려주면 밥을 먹고 바로 잔다. 아침에도 그냥 나가버리는 날이 많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MBN `동치미`는 3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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