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논란’ 이휘재 사과 불구 비난여론 활활…SNS 비공개 전환

입력 201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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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무례한 진행 방식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이휘재(44)가 쏟아지는 악플에 못이겨 SNS 문을 닫았다.


이휘재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식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이 쇄도하자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이날 이휘재의 인스타그램에는 전날의 실수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악플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휘재 뿐 아니라 아내 문정원 씨의 SNS에도 비슷한 내용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전날 `SBS 연기대상` 진행을 맡았던 이휘재는 양복 위에 패딩을 걸친 성동일에게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입었다)"면서 옷차림을 지적했다. 갑작스러운 이휘재의 발언에 성동일이 굳은 표정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지만, 이휘재는 "집에서 오신거죠?" "형님은 배우시죠?" 등의 질문을 연이어 했다.


뿐만 아니라 이휘재는 특별연기상 판타지 부문수상을 위해 성동일이 무대에 올라가는 동안 "추우셔서 점퍼를 입으셨구나. 드라마의 연출 겸 배우시다. 성동일 조연출 겸 배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준기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아이유에게는 "두 분 (사이를) 계속 의심하겠다"면서 짓궂게 묻기도 했다. 아이유는 가수 장기하와 공개 연애 중이다.


이휘재는 `질투의 화신` 조정석을 향해서도 공개 연인인 가수 거미를 언급하라고 압박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이 같은 진행방식에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이휘재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생방송을 좀 재미있게 진행하려고 했던 제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제 과오와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다음은 이휘재가 SNS에 올린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휘재입니다.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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