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경매시장도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경매 물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올해 경매시장 전망을 방서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과열 양상을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평균 낙찰가율은 물론 경매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11.3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경매시장도 영향을 받은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4%로 99%에 달했던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97%에서 95%로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부터 각종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경기 악화로 경매 물건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금리 인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체율이 증가하면 (경매 시장에 나오는) 주거시설 물건들이 증가할 것이고, 최근 부동산 시장 수요가 떨어진 것과 맞물려 경매 낙찰가율과 응찰자가 하반기 들어서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경매 물건이 늘고 입찰 경쟁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가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기회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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