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성업 중인 한국의 찜질방을 조명했다.
뉴욕·뉴저지의 한인 이민자들에게 마치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장소일 뿐 아니라 최근에는 몇 시간씩 차를 달려 찾아오는 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주 팰리세이즈파크의 한 대형 사우나 현장취재기에서 사우나 문화는 핀란드, 과테말라, 멕시코, 일본, 러시아, 터키에도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 자체로 `산업`이 된 경우라고 전했다.
이어 찜질방을 `도시 속의 작은 휴양지`로 소개한 한국의 한 정부 웹사이트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에는 이런 곳이 1천800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근무했던 미 공군 출신의 저스틴 가쿠다는 NYT에 "찜질방은 기차역, 호텔, 쇼핑몰 등 한국 어디에나 있다"며 "미국의 스타벅스와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친구 2명과 4시간을 운전해 뉴저지의 24시간 찜질방을 찾은 육상코치 앙헬 메넨데스는 "이 곳은 뭔가 다르다. 한 번쯤 다른 것을 체험하는 것을 누가 마다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국인 약혼녀의 손에 끌려 이곳을 찾은 한 뉴욕 브루클린의 러시아인 일란 레지노프는 "러시아 사우나 바냐는 땀을 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곳은 빨리 땀이 나서 좋다"고 말했다.
한인 2세들에게는 뉴욕 한인타운의 불고기, 노래방에 이어 또 다른 한국문화의 체험장이라면서 "나의 문화권에 이런 면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는 재미교포 앤드루 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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