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토론' 이재명 시장, 유승민 의원에 일침 "현 시국 대통령만의 잘못인가, 침몰하는 배 탈출해 선 긋는 건 '신분세탁'"

입력 2017-01-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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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이 개혁보수신당 유승민 의원을 "가짜 보수"라고 비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 - 신년특집 대 토론 2017년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이하 JTBC 신년토론)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유승민 의원,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의원 등이 출연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시장은 유승민 의원을 향해 "유승민 의원이 노동권 강화, 분배 강화를 얘기했지만 말은 다 그렇게 하는데 실제로는 아니다. 서민 증세, 담뱃세 올리고 법인세 감세에 동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우리 사회 경제 악화 원인이 가계 소비 낮아서다. 노동 소득 몫이 적어져서 그렇다. 그런데도 (이와 반대되는 법안에) 새누리당이 찬성했다"라며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하지만 결국 다수 약자에게 피해가 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가짜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시장은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누군가 보수를 재건해야 하는데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하고 싶었다"며 "솔직히 신당 창당을 보며 `또 거짓말 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안보를 악용한 대표적인 집단이 새누리당이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시장은 현 시국에 대해 "대통령이 이 상황까지 온 게 대통령 혼자만의 잘못인가? 이익을 얻은 집단의 책임이 큰데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해 그들과 다르다는 건 `신분세탁`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승민 의원은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라면서 "우리가 안보를 중시하는 이유가 남북 관계와 붙어 있다. 북한의 핵문제가 대표적인 건데 핵문제를 얘기할 때 사드문제를 물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이것을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고 치부해도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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