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 271만t '사상최대'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1-03 15:42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이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간 국제 화물 물동량은 271만4천톤으로 전년(268만4천톤)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연간 물동량 처리 최고 실적은 2010년 기록한 268만4천톤이었습니다.
2010년 이후 5년 연속 줄어들던 환적화물 처리실적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환적화물 처리실적은 107만3천톤으로 2015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가들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는 전자기기나 전자부품의 양이 증가했고 아시아 각국에서도 소비재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신선식품이나 의약품,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등 새로운 운송 수요가 생긴 점도 물동량 증가의 힘이 됐습니다.
최근 인천공항이 환적화물 유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환적 물동량도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처리실적 2위(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자리를 유지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공에 그 자리를 내준 바 있습니다.
인천공항측은 지난해 물동량 증가로 다시 세계 2위 화물 처리 공항의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주변 공항과의 경쟁 속에서도 환적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도 정부, 항공사, 물류기업과 함께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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