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달러 강세 영향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1-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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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환보유액이 석달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2월말 외환보유액은 3,711억달러로 전월 말(3,719.9억달러)보다 8억8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12월 한달동안 유가증권은 64억5천만달러 늘어난 반면 예치금은 72억9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부터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10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석달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12월 한달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3.5%, 호주달러화는 3.7%씩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난 한해동안 외환보유액은 경상수지 흑자 행진 등에 힘입어 31억4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에 이어 세계 8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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