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나서고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8천19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1월의 380조6천383억원보다 1천807억원 늘어났지만 지난해 월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과 비교할 경우 15분의 1수준으로 크게 둔화됐고 지난 2010년 이후 12월 증가액으로는 최저 수준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과 관련해 우선 최근 금융당국 등 정부가 미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가계부채 리스크 증대로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다 최근 일련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의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정부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강화하면서 은행들 또한 대부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 올해 주택담보대출 증감에 주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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