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 “승마꿈나무 특검이 망쳤다” 정유라 두둔 논란

입력 2017-0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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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올랐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 체포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고 주장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지 얼마 안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며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원(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정 전 아나운서는 “제가 정유라를 승마 꿈나무라 했다고 욕질을 해대는데, 정유라 승마 꿈나무 맞습니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승마는 나이가 꽤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다. 20대 중반 지나면 대표선수에서 은퇴해야 하는 스포츠가 많지만 승마는 40대에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고 있다”라면서 “정유라는 대한민국이 취약한 승마 종목에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선수이고 겨우 21살이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잡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수로 키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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