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저금리 시대, 스타PB의 투자비법①> 조재영 PB "해외주식·환율 변동 노려라"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04 17:57   수정 2017-01-04 21:40

    <앵커>

    미국이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재테크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 대표 PB들을 통해 새해 투자전략과 함께 금리인상기 유망 상품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NH투자증권 강남센터의 조재영 수석 PB를 만나봤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프라이빗뱅커 16년차 베테랑인 조재영 NH투자증권 수석PB는 올해 재테크 시장은 국내 정치 환경,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녹록치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재영 수석 PB는 투자자들이 올해 금리,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산가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보고, 채권보다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센터 수석 PB>

    "일단 국내 중심 자산에서 해외 중심자산으로 이동을 해야겠고요. 채권 중심 자산구조에서 주식 또는 대안투자 중심으로 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재정 정책과 금융규제 완화를 예고한데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경기 회복으로 해외 주식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정치, 경제적 변수가 안정되는 하반기에나 완만한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중소형주보다 수출 대형주, 경기민감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급 과잉 우려를 덜어낸 철강, 원유 가격도 반등을 시작하고 있어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는 파생상품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혔습니다.

    <인터뷰/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센터 수석 PB>

    "2016년에 상당폭 상승을 이뤄냈던 유가 관련된 파생상품보다는 금이라든가 은, 또는 농산물과 연결된.. 그것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일 것 같습니다"

    조재영 수석 PB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달러화 등 외화자산 투자에 대해서는 예금으로 기대수익을 높이기 어렵다며 ETF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해외주식, 달러화 투자와 달리 작년 하반기 급격히 가격이 하락한 채권 투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인터뷰/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센터 수석 PB>

    "이것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선반영이 된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뒤집어서 표현하면 당분간은 이렇게 급격한 상승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하반기에는 또 한 번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을 유의할 필요는 있습니다"

    조재영 수석 PB는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렵고,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대수익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어렵게 모은 자산의 손실을 막기 위해 투자 기간을 길게 나누고,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자산에 대해서만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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