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남동생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의 사망을 둘러싸고 타살 의혹이 끊이지 않자 경찰이 행적조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숨진 박 회장의 비서실 직원 주모(45)씨의 사망일 사흘 전 CCTV를 보며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주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사흘 치 아파트 CCTV 영상을 분석하며 외부인 침입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주씨 부인이 아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느라 집을 비운 사흘 사이에 집에 드나든 사람은 없었는지에 주목하는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일 주씨의 시신 부검 결과를 심근경색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구두소견이고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주가 걸린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심근경색에 따른 사망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독극물 반응 등 정밀검사 결과가 담긴 최종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의 여동생 근령(63)씨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해10월 주씨를 만났었다며 "청와대에 입성하고 나서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등 3인방과 연락이 차단돼 (주씨가) 굉장히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신 총재는 "주씨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용과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톡을 정밀 분석해야 한다"며 "자살 또는 타살이면 제 사건과의 개연성은 99%"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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