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주점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이날 새벽 3시 반쯤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두 사람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종업원 두 사람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4시 25분쯤 순찰차를 타고 호송되던 중 자동차 내부 유리문과 카시트를 수십 회 걷어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공용물을 훼손한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김씨가 주점에서 폭행할 때 모습을 찍은 휴대전화 영상 등을 확보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한화그룹 측은 현재 피해 종업원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씨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재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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