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 산업혁명'의 향연이 될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CES의 터줏대감인 삼성과 LG 국내 두 가전 공룡들은 TV 화질 '끝판왕'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첨단 가전들을 한껏 선보일 예정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50돌을 맞게 된 'CES'는 몸집도 커지고 알맹이도 더 화려해졌습니다.
스마트 가전과 자동차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로봇, 가상현실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기업 3,800여 곳이 참가합니다.
사상 최다로, 방문객만 해도 행사가 열리는 나흘 동안 16만 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조 연설을 맡은 이들 대부분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전문가들인 만큼, 이번 CES는 '4차 산업혁명'이 꿈꾸는 미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전의 꽃, TV의 화질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대결 역시 중요한 볼거리입니다.
'더 이상의 화질 논쟁은 없다'는 선언과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QLED TV'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자연에 한층 더 다가간 색감과 밝기에, 어느 자리에서 봐도 색의 왜곡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이른바 '퀀텀닷' 진영을 대표할 제품으로 삼성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기존 디스플레이가 가진 문제점들을 거의 해결해서 어느 시청 환경에서나 최적의 화질을 볼 수 있는 화질을 만들었습니다"
반면 'OLED 진영'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패널 두께가 2.57mm에 불과한 TV를 내놓습니다.
벽에 걸면 마치 유리창 밖 풍경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정도입니다.
LG는 특히 자체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가전들을 비롯해 대형 사이니지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밖에 '한국 따라잡기'에서 '한국 추월'을 부르짖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 역시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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