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저금리 시대, 스타PB의 투자비법②> 최강원 수석PB "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확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05 17:10  

    <앵커>

    미국이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재테크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 대표 PB들을 통해 새해 투자전략과 함께 금리인상기 유망 상품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대신증권 반포지점 최강원 수석 PB를 만나봤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최강원 대신증권 수석PB는 지난해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맞춰 400억원 규모의 고객 운용자산을 대체투자, 사모펀드 중심으로 재편했습니다.

    전세계 채권 가격이 하락해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자산의 대이동이 나타날 거란 전망과 달리, 국내 자산가들의 운용전략은 보다 보수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강원 대신증권 반포지점 수석PB>

    "국내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최근의 국내 경기 위축, 정치적인 불안,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자산을 늘리기보다 자산을 지키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들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적은 섹터에 투자하고자하는.."

    최강원 수석PB는 올해 재테크 시장에서 채권 투자, 국내 주식으로는 안정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잘라 말합니다.

    미국 금리인상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채권 가치가 하락하고,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내수 위축을 감안할 때 상장기업의 가치가 늘어나기에도 어려운 환경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최강원 대신증권 반포지점 수석PB>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일단 지양해야된다고 보고 있고,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2~3년간 지속된다고 보면 70~80%는 변동성이 작은 자산에, 20~30%는 플러스 알파가 가능한 투자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올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투자 상품에는 부동산을 담보로 만든 확정금리형 투자상품,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이 꼽혔습니다.

    확정금리형 투자상품은 사모펀드가 부동산을 담보로 자산가치의 절반을 대출을 받아 대출 이자를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대체투자의 하나입니다.

    <인터뷰/최강원 대신증권 반포지점 수석PB>

    "미국의 중소형 상업부동산에 대해 대출을 일으켜서 대출금리를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그래서 달러에 노출도 시키고 대출이자도 받음으로써 두가지의 수익구조를 가질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화도 올해 주목할 투자자산의 하나입니다.

    달러화로 투자한 해외 자산은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달러화 환율 상승분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수익 방어 목적에 적합합니다.

    최강원 수석PB는 환율 영향을 덜받는 산업 원자재를 ETF로 투자하거나 유가 안정에 따른 산유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도 금리인상기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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