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장녀 이방카 가족이 워싱턴 DC의 동네 이웃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방카는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워싱턴 D.C. 칼로라마 지역에 있는 방 6개짜리 단독주택에 거주하기로 했다.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져 있는 이 지역은 고가 주택과 외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데 이방카가 살 집은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주택에서 불과 몇 발짝 떨어져 있다.
이 집은 지난해 말 55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에 거래됐다. 이방카 부부가 이 집을 매입했는지, 임대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살 주택은 방 8개, 욕실 9.5개로, 시가 600만 달러(71억5천만 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집을 월세 2만2천 달러(2천600만 원)에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들은 퇴임 후 대부분 워싱턴을 떠나 다른 지역에 거주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둘째 딸 사샤가 고등학교를 마치는 2018년까지 워싱턴에 살기로 했다.
이방카 부부는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그의 당선 후 각료 등 고위직 인사 내정 때 적극적으로 관여했으며, 트럼프 취임 후에도 중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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