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가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 방문해 봉사활동 시작 전부터 눈물을 쏟은 사연이 알려졌다.
바다는 지난해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리타니아를 방문했다.
모리타니아는 어린이 1,000명 중 90명이 영양실조와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다섯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식수 문제를 안고 있다. 바다는 이곳에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식수 문제를 살피고 유니세프의 구호 활동을 함께하며 현지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다가 모리타니아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6살 무하마드의 집이었다. 무하마드는 바다가 방문하기 사흘 전부터 구토와 설사, 고열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었고, 바다는 무하마드를 처음 본 순간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다는 곧 눈물을 삼키며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는 무하마드의 아버지를 위로하고 무하마드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바다는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비록 대화는 통하지 않지만 무하마드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줬다. 무하마드 또한 다음 날 다시 병원으로 찾아 온 바다에게 옅은 미소와 함께 먼저 손을 내밀어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서 무하마드를 비롯해 현지 어린이들을 만나 희망을 노래한 바다의 특별한 이야기는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KBS1 ‘유니세프 블루라이팅 페스티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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