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장훈이 사무실서 숙식하는 이유

입력 2017-01-07 21:45  



가수 김장훈은 집이 없다. 기부를 위해서 최근에 팔았다.

`기부천사`로 불릴 정도로 기부 활동에 열심인 그는 2014년부터 여러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그 해 그는 자신의 기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애썼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장훈의 모든 기부 약속이 지켜진 건 아니다. 아니 지킬 수 없었다, 활동을 못하니 수입이 없고, 수입이 없으니 약속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활동이 없고, 수입이 없음에도 김장훈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을 팔았다.

최근에 김장훈은 2층으로 된 사무실로 이사했다. 아래층은 사무실이고 위층은 그의 작업실이자 `숙소`에서 곡을 쓰고 기타 연주를 한다. "대학 때 연습하던 기억도 나고 좋네."라고 웃으며 말한다.

일부에서는 그가 기부 약속만 해놓고 지키지 않은 게 많다고 손가락질한다, 그 손가락질 하는 이들이 평소 김장훈 정도의 기부를 하고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기부를 위해 자신의 집까지 미련 없이 팔 수 있는지도, 집 없고, 기부 다 안 한다고 욕먹기도 하는 그는 요즘 바쁘다.

촛불공연 때문이다. 그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자전에세이 사인회를 하고, KTX를 타고 대전으로 직행해 6시 30분부터 대전촛불공연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공연 큐시트까지 미리 공개했고, 시민과 소통하는 공연을 통해 촛불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25년 간 쉼 없이 달렸고 지금도 달리고 있고, 기부에도 여전히 열심이고 국정농단 사태에 쓴소리도 마다 않는다. 그에게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손가락질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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