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2만선 '눈 앞', 트럼프 랠리 여력은?

입력 2017-0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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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2014년 이후 S&P500이나 다우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의 기업수익은 3년째 정체상태이다. 美기업들의 수익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3년까지의 회복추세를 돌파하진 못하고 있다. 하지만 S&P500과 다우지수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는데 이는 기업이익에 기여해 상승한 것이 아닌, 금리가 낮아짐에 따른 주식시장의 레벨업으로 인한 상승이다. 기업이익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상태에서 금리가 낮아져 시중 유동자금들이 미국시장 혹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몰려 PER 혹은 PBR과 같은 주식의 프리미엄을 높여놓은 것이다.

    반면 금리상승 국면에서의 기업이익 위축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조정의 빌미를 주기 때문에 금리상승 시점이 되면 기업이익을 선반영 해 주식시장이 움직인다. 때문에 막상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이 이번만큼은 예외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 경기가 서프라이즈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美연준은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단행해야 한다. 현재 시장에 대해서 경계감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 미국기업 이익과 달러인덱스의 상관관계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지고 있어 달러강세 국면은 미국기업 이익을 불편하게 만들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달러강세가 계속될 경우 약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미국정부의 노력이 있을 것은 확실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호조세일 때는 대체로 달러는 약세였다.

    2011년부터 중국의 모멘텀이 약했고 미국의 모멘텀은 긍정적이었지만 전세계 경기를 탄력적으로 견인하지 못하면서 전세계 경기가 밋밋한 움직임을 지속해왔다. 때문에 각국의 주식시장은 환율게임처럼 움직여왔고 국내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눈치를 보며 뒤쫓아가는 흐름을 보였다. 2011년부터 미국기업이익이 국내기업의 주당순이익 보다 강했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시장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은 글로벌 증시의 사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단, 삼성전자의 이익이나 중국의 경기매크로 서프라이즈 등이 현재 시장의 예상범위 내에 있다면 미국시장이 계속 상승해줘야만 국내시장도 상승할 수 있는 룸이 생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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