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84) 시인이 이탈리아 로마재단으로부터 국제시인상을 받는다.
11일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로마재단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국제시인상 수상자로 고은 시인을 선정해 다음달 3일 시상한다. 시인은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에게서 상을 받고 기념연설과 시 낭송을 한다.
로마재단은 문화예술·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 지원사업을 하는 민간단체다.
2006년부터 해마다 `시의 초상(肖像)`이라는 이름의 국제 시 축제를 열고 2014년부터는 국제시인상을 제정해 축제 기간 시상한다.
올해 시 축제는 다음달 1∼4일 로마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에서 열린다.
시인은 오는 4월 스웨덴에서 시선집 `흰 나비`, `만인보` 개정판을 펴내는 등 유럽 독자들을 활발히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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