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동생·조카 기소 송구"… 13일 첫 공식일정

입력 2017-01-12 08:22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귀국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밝혔다.

전날 보도된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 관련 기소건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면서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반기문 동생·조카인 반기상 씨와 반주현 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의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 다음 날인 13일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고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을 방문하고 음성 꽃동네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진해 봉하마을, 광주 5·18 민주묘지 등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삼부 요인을 찾아 귀국보고를 할 예정이며, 기회가 된다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귀국보고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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