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인하 이후 일곱달째 동결됐습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은 커졌지만 금융안정을 고려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원우 기자.
<기자>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현 수준으로 내려간 뒤 일곱달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경기 하방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지난달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했고 올해도 두차례 이상 인상을 예고되고 있는 만큼 금융안정이 강하게 고려됐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금융시장의 혼란을 키울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12월에는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계부채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례적으로 100%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시 후 11시가 조금 넘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새롭게 제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8%로 내렸는데요.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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