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OBS TV `황금보따리`에 출연해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결심은 굳혔고,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설 전에 할까 한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1천만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광장으로 나와서 촛불을 들지 않았느냐. 이분들의 목적은 딱 하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이라며 "물론 대통령 탄핵도, 분노도 있었지만 `우리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99대 1의 불평등 사회를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유능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 본 사람이 필요하다"며 "내가 감히 그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날 서민경제와 가계부채 문제 해결책도 제안했다.
그는 "이자율을 낮추고, 서민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이분들(서민)이 제1·2금융권에 접근을 못 해서 할 수 없이 대부업체에 가는 것"이라며 "국립 서민은행을 만들고, 악성부채에 시달려 쪼들리는 분을 위해서는 국가가 (채권을) 매입해서 탕감해주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대형 유통마트와 복합쇼핑몰이 생기면 인근 가게는 완전히 초토화되는 것이다. 막아야 한다"며 "서울시는 대형 유통마트도 휴무제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고, 대형 쇼핑몰은 못 들어오게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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