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의 켄이 명품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선보였다.
빅스의 켄은 지난 13일 저녁 방송된 KBS2 ‘노래싸움 승부’에 출연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급이 다른 노래 실력을 뽐냈다. 켄은 박수홍 팀의 히든카드로 출격해 토니안 팀의 히든카드로 등장한 태일(블락비)에 맞서 8대 5로 승리를 거뒀다.
켄과 태일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를 열창하며 노래 싸움을 이어갔다. ‘네버 엔딩 스토리’는 고음과 표현력이 보통 곡들보다 섬세하게 표현돼 수준급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노래임에도 두 사람은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이 열창하며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특히 켄은 폭풍 가창력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높은 음역대의 곡을 가뿐히 소화하며 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꿀성대 소유자다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완벽히 소화하며 초강력 히든카드로 활약했다.
켄과 태일은 환상적인 무대 경쟁으로 우열을 가루기 힘든 명승부를 펼쳤지만 판정단은 켄의 노래에 손을 들어줬다. 결과가 발표된 후 켄은 “평소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사랑하는 수홍이 형과 같은 팀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켄은 마지막으로 시청자와 패널에게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선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세 아이돌 그룹 빅스의 메인 보컬인 켄은 평소 보컬리스트로 활발한 활약을 보여왔다.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듀엣가요제’에서 명품 보컬리스트의 진면목을 선보였으며, 화제의 드라마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의 OST에 참여해 이선희, 윤미래, 성시경, 린을 잇는 황금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또한 최근에는 ‘꽃보다 남자 The Musical’에 F4의 꽃미남 리더 츠카사 역할로 캐스팅돼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바 있다.
한편, 켄이 출연하는 ‘꽃보다 남자 The Musial’은 오는 2월 24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켄이 속한 그룹 빅스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 어워즈, 오는 19일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가요대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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