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 저금리 시대, 스타PB의 투자비법⑤>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국가별 중·단기 채권투자 전략 유효"

입력 2017-01-17 09:03   수정 2017-01-16 22:10

    <앵커>

    미국이 올해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재테크 시장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 대표 PB들을 통해 새해 투자전략과 유망 상품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PB 1세대인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를 최경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업계 최초로 임원 자리까지 오른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박경희 상무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유연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우선 탈 저금리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서는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부분은 인플레이션하고 연결되기 때문에... 그 인플레이션은 사실은 헷지하지 않으면 우리 자산의 구매력은 약화되는 부분이라..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한 최고의 투자전략은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중심의 주식 비중, 그리고 한국의 주식은 비과세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최고 세율이 신설되는 가운데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채권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국가별로 중단기 채권투자 전략을 함께 가져가는 방안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단기 채권 전략으로 금리인상 시기에 적합한 미국 채권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미국은 금리를 올린다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갈 때 유리한 채권들... 예를 들면 뱅크론 채권, 그러니까 변동금리를 따라다니는 뱅크론 채권같은 경우는 당연히 미국의 채권 중에 가져가야 할 채권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성장률을 감안해 현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한국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장기 채권은... 한국은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계속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가격은 너무 싸다. 그러면 가격이 싸서 10년간 확정 수익으로 보자면 일드가 높은.. 그러니까 우리가 10년 동안 나라에서 발행을 했든, 아니면 우량회사가 발행했던 채권들이 10년 동안에 3% 고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면 지금 가져가는 것을 생각해 볼만 하다."

    더 나아가 박 상무는 금리인상 시기의 화두인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대응함에 있어 물가연동 국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경희 삼성증권 상무

    "물가연동 국채 11-4호는 물가상승 부분에 대해서 비과세 되고, 그리고 그 채권의 이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고, 만기까지 가져가시게 되면 원금보장이 되기 때문에.. 혹시 정기예금 금리가 조금 낮아서 고민이 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물가연동 국채 11-4호 정도는 보시면 좋다."

    한편 박 상무는 올해 오랜 기간 운용실적이 검증된 글로벌 사모펀드가 국내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프라나 부동산 부문 등에서 다년간 투자 노하우가 축적된 글로벌 사모펀드가 투자자의 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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