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中 반도체 성공 어려워…삼성전자, 반등 기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17 09:15   수정 2017-0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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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중국 칭화유니 그룹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지분투자를 통한 우회인수를 시도하다 미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중국의 인해전술식 반도체 투자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의 수입품목 가운데 반도체 수입액이 2,307억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국산화에 2020년까지 1천억 달러를 조성하고,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우리돈 82조 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라인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소 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투자는 미국이나 일본의 D램, NAND 업체를 인수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기술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받는 영향도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235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칭화유니그룹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발표와 정치적 이슈로 주가가 이틀간 5.5% 하락했습니다.

소 연구원은 "D램, NAND 반도체 가격 강세와 LCD 가격 상승, 이와 함께 갤럭시S8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3.2% 늘어난 41조 9천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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