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척척…AI 홈비서 경쟁 '치열'

입력 2017-01-17 17:37   수정 2017-0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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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TV 화면에 말만 하면 채널을 변경해주고, 택시도 불러줍니다.

    한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인공지능 TV 서비스인데요. 알아듣기만 했던 기존 서비스에 더해 화면까지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홈비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지니야 조명 켜줘) 조명을 켰습니다."

    조명기기를 켜고 끄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장음]

    "(지니야 택시 불러줘) 가시려는 목적지만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여의도역)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택시를 불렀어요."

    원하는 곳으로 택시도 불러 줍니다.

    KT가 내놓은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입니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하면, TV 화면을 통해 음성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지니야 한국경제TV 틀어줘) 한국경제TV 채널로 이동하겠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인식만 제공했다면, '기가지니'는 TV와 연동해 화면까지 더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임헌문 / KT 매스총괄 사장

    "기존 음성인식 스피커는 음성인식만 제공하는데 저희는 화면을 통해서 대화가 가능하고 상황과 기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드립니다."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인공지능 홈비서 시장에 뛰어드는 상황.

    SK텔레콤이 지난해 홈비서 스피커 '누구'를 선보인데 이어 삼성은 냉장고에, LG는 에어컨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인공지능 홈비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능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KT는 자사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음성 인식률이 95%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니야'라고 부르고 명령을 내리면, 2초 가량 내에 응답하고 명령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공지능 홈비서 서비스가 갈수록 진화하고 보편화 되면서 국내 시장규모는 2025년 11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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