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이번에는 본부 국·실장 26명 중 8명만이 교체·보임됐고 승진은 65명에 그쳤습니다.
금융결제국장에는 조사국과 금융시장국 등 주요 정책부서에서 근무한 금융정책·제도 전문가 차현진 전 인재개발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기존 국제협력실에서 국으로 승격된 국제협력국장에는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국제국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유상대 전 뉴욕사무소장이 보임됐습니다.
국제협력국은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은행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에 확대·개편됐습니다.
발권국장에는 박운섭 전 강남본부장, 기획협력국장에는 박성준 전 발권국장, 인재개발원장에는 성병희 전 금융안정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지역협력실장에는 김현정 전 금융안정연구부장, 경제교육실장에는 황성, 금융검사실장에는 하천수 전 금융검사실 부실장이 각각 보임됐습니다.
승진인사는 1급 8명, 2급 16명, 3급 21명, 4급 20명 등 모두 65명이었습니다.
승진 인사폭은 작년 상반기(89명)에 비해 작았지만 작년 하반기(57명)에 비해서는 컸습니다.
1급 승진자는 각 부서에서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기여도가 높았던 직원들이 발탁됐으며 박사학위 소지자가 6명을 차지했습니다.
김현정 전 금융안정연구부장은 1급 승진 후 지역협력실장으로 보임해 한국은행 내 여성 1급 직원은 전태영 국고증권실장에 이어 2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현정 실장은 계약직 4급으로 입행해 정규직 전환 이후 1급까지 승진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승진자 가운데 여성인력은 7명, 지연본부 근무직원은 3명이었습니다. 또 외부전문가 수시채용을 통해 입행한 직원 대부분이 중견 간부급인 3급(팀장급) 이상으로 승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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