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저가 매수 유입에 2,070선 회복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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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070선을 회복했습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 0.37% 오른 2,071.87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기관은 900억 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투신권에서도 대규모 환매가 이어졌지만 증권업계에서 2,614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수 하단을 지켰습니다.

외국인이 IT업종의 차익 실현에 나서 84억 원으로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고 개인도 823억 원 매도해 지수 상승폭은 오전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업종별로 이날 금융주는 미국 대형은행 호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호전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업종이 3.62% 강세였고, 금융 1.65%, 은행 1.58%, 보험 1.52%로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그밖에 운송장비, 통신, 전기저자가 나란히 0.6% 가량 올랐고, 운수창고 0.57%, 화학 0.55%, 제조, 기계업종은 0.4% 가량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너 리스크와 중국 반도체 투자 악재를 딛고 장중 2%대 반등을 보였으나 차익 매물에 0.82% 상승에 그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도에 보합으로 밀렸습니다.

현대차는 1.99%, 현대모비스 0.18% 등 자동차업종의 흐름이 양호했고, 네이버 0.13%, 삼성생명 3.13%, 신한지주 1.53%, KB금융 1.55% 등 보험, 은행주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은 -1.96% 내렸고, 포스코도 장 초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0.93% 하락했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6.13% 뛰었고, STX는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와 출자전환 소식에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이틀째 약세입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88포인트, 0.62% 내린 62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 IT부품, 제약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시총 상위주들도 장 후반들어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셀트리온은 -1.08%, 카카오 -0.85%, CJ E&M -2.96%, SK머티리얼즈 -0.77%, 로엔 -0.13% 바이로메드 -2.5% 하락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환율이 방향성 없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내린 1,174.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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