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지난해 말 상견례를 하고 결혼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작년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비의 아버지와 여동생, 김태희의 부모와 언니 부부·남동생인 배우 이완만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인사하고 날짜를 상의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측근은 "결혼한다는 것은 다들 짐작했겠지만 시기가 문제였는데 날짜를 잡은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시국이 어지러운 만큼 양가가 조용히 결혼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두 사람이 다니는 옥수동 성당을 식장으로 계획했는데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아 장소를 바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거로 안다"고 전했다.
비와 김태희는 2012년 가을부터 오랜 기간 교제한 터라 이날 상견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날짜는 비가 신곡 `최고의 선물` 활동을 모두 마친 이후인 19일기로 잡았다.
이 때문에 비는 음원 공개일인 15~16일 방송될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을 미리 녹화하고 이후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도 지난 16일 "오늘 이후 2월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는 보안 유지를 위해 매니저에게마저 결혼식 예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SNS에 결혼 발표 글을 올린 시점까지도 김태희 소속사 매니저들은 비-김태희 결혼이 발표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이를 안 소속사는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사실을 확인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김태희 매니저가 뒤늦게 발표를 보고 굉장히 당황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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