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프랑스 디종 입단…박주영 신화 잇는다

입력 2017-01-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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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프랑스 디종 이적. (사진=스포티비 캡처)

수원삼성 간판 미드필더 권창훈이 프랑스 1부 리그 디종FCO에 입단한다.

수원은 18일 “권창훈이 디종으로 떠난다. 이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약 120만 유로(한화 약 15억원)로 파악된다.

프랑스 1부 리그는 수원 서정원 감독을 비롯해 안정환, 박주영, 정조국 등이 뛰었던 무대다. 빅클럽의 중간 단계로 잠재력 있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많다. 피지컬이 뛰어나고 거칠다. 권창훈은 AS 모나코 주전으로 활약한 박주영을 이어 한국축구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수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창훈은 18일 오전 9시 45분 에어프랑스(AF) 267편으로 프랑스로 출국, 건강검진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한다.

수원 유스 출신이 유럽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창훈은 수원 산하 매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프로에 입단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브라질 리우올림픽, 러시아 월드컵 등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했다.

권창훈은 부지런한 미드필더로 공수에 기여도가 높다. 특히 공격력이 강해 2선 공격수로 활용 가능하다. 4년간 수원에서 109경기를 소화하며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디종에서도 전천후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피지컬 적응이 관건이다. 권창훈이 프랑스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폭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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