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업체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사업목표로 역할수행게임, RPG의 세계화를 제시했습니다.
현지 맞춤형 게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60조 원 규모의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 속 인물이 돼 괴물을 사냥하고.
상대편의 성을 빼앗기 위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전투를 벌입니다.
동시에 여러명이 접속해 즐기는 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입니다.
넷마블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게임을 출시하고 한 달여 만에 2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올해 역할수행게임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기존 강점인 RPG 개발력을 활용해 세계 게임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미국에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겁니다.
국내 게임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 아닌 제작 초기 단계부터 현지 정서에 맞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넷마블이 북미권 게임제작사인 카밤을 약 1조원에 인수하고 스타워즈 등 유명 해외 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섭니다.
[인터뷰] 방준혁 / 넷마블 의장
"세계 주요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시장 규모가 큰 목표 국가를 정확하게 정하고 그 나라에 맞는 게임을 개발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꼭 역할수행게임이 아니더라도 넥슨과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다른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도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외산게임에 밀리며 침체된 국내 게임업체들이 위기 탈출을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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