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환율 변동폭 6년 만에 최대…브렉시트 등 불안감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1-19 12:46  

영국의 EU 탈퇴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해 환율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7.5원으로 2010년(9.5원)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전일대비 변동폭도 6.0원으로 역시 6.9원을 기록했던 2010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 중국발 경기불안을 시작으로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 글로벌 이슈들이 시장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수준도 2009년(1,276.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2016년 연평균 환율은 1,160.4원으로 전년(1,131.5원)보다 28.9원 상승했습니다.




작년 원달러 환율은 연초 중국 금융·경제불안으로 1,238.8원(2.25일)까지 상승했다가 연중반 브렉시트 가결 이후 1,090.0원(9.7일)까지 떨어졌지만 후반들어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1,207.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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