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보다 실적 믿는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1-19 16:47   수정 2017-0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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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오너 리스크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오너리스크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것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상태에서 이벤트가 있었는데 사실 별 영향도 없는 변수죠. 정치권의 이슈지, 정치권은 정치권의 잣대로 보고 사실 주식입장에서 본다면 개인이 아닌 법인에 투자하는 것이잖아요.”

    일각에서는 삼성의 수사가 이미지를 떨어뜨려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역시 단기적인 차익실현일 뿐이란 분석입니다.

    실제로 19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주가가 그동안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급등에 대한 부분들을 조정하기 위해서 외국인도 일정 부분 매도를 하고 그런 것이지 오너리스크가 커져서 이렇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봐야죠.”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 전망치를 조정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 컨센서스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19개의 평균 목표주가는 227만원으로 오히려 이전 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저희는 올해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 실적을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있고요. 영업이익은 약 40조, 순이익은 33조 정도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목표주가 235만원으로.."

    삼성전자 주력 제품인 D램 반도체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 매출 확대, 갤럭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글로벌 사회책임투자 펀드, 일명 SRI펀드를 중심으로 외국계 시각이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잠재적인 부담요인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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