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가회동 성당에는 예식 몇시간 전부터 경호원들의 철통 경비가 시작됐고 취재진도 속속 모여들었다. 비는 오후 1시께 이곳에 도착했다.
혼배미사로 진행된 비 김태희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물을 교환하고 기도를 했다.
연예인으로는 비가 2014년 세례받을 당시 대부였던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비를 데뷔시킨 가수 박진영, 싸이, 지오디(god)의 박준형, 김태희의 서울대 동문인 배우 이하늬 등이 참석했다.
가톨릭 신자인 두 사람은 조용한 예식을 위해 이틀 전 결혼 발표를 하고, 당일 오전 하객들에게 시간과 장소를 공지할 정도로 비밀스럽게 결혼을 준비했다.
"엊그제 연락을 받았다"는 안성기는 비 김태희 결혼식 참석에 앞서 "오랫동안 좋은 만남을 유지해왔고 너무 예쁜 커플이다. 결혼해서도 행복하고 예쁘게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5년간 별 탈 없이 연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양가 상견례를 한 뒤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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