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795명 희망퇴직 확정…2010년 이후 최대

KB국민은행이 3천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2천795명을 퇴직시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3천244명의 직원이 희망퇴직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연말 10년 차 이상으로 임금피크제에 해당하지 않는 사무직원, L1(계장·대리), L2(과·차장), L3(부지점장·팀장), L4(지점장)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모두 2천800여명이 신청했습니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이상 신청 대부분이 수용됐고, 희망퇴직자로 결정된 대부분이 과·차장급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피크제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퇴직자는 36개월치 급여를 일시에 받고, 기존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과 내년에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희망퇴직자는 27개월치 급여가 퇴직금으로 일시 지급됩니다.

퇴직금은 부장급의 경우 약 5억원, 대리·계장은 2~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직원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다양한 전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