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 가수 비(35, 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37)가 5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로 경건한 결혼식을 올린 비와 김태희는 예식이 끝난 후 소속사를 통해 자필 편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김태희는 “안녕하세요. 김태희입니다. 우선, 갑작스런 소식에도 정말 많은 분께서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저희 두 사람이 함께 걸어갈 긴 여정의 첫 날인 오늘, 그동안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팬 분들의 축복 속에 그 첫 걸음을 내딛고 싶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남편 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태희는 이어 “서로를 위하고 존경하며 또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가며 열심히 살게요!”라며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통해 배운 따뜻한 마음과 감동을 앞으로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전했다.
김태희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만 가득한 새해가 되길 기도할게요.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결혼식 본식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와 김태희가 기도하는 모습,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부모와 친척, 소속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하객은 약 100명. 연예인은 안성기, 박진영, 싸이, 이하늬, 윤계상, 박준형, 김태우가 참석해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