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제로 기준금리 유지”…유럽·뉴욕증시 하락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1-20 10:01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양적완화 규모 역시 지난해 12월 발표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기자>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산매입 규모 역시 오는 3월까지 월간 800억 유로, 4월부터 12월까지는 월간 600억 유로로 정한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인데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이른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전히 유로존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경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로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완화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현재 유로존의 인프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1%로 유럽중앙은행 목표치인 2%에 크게 미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4% 내렸고, 독일과 프랑스 지수도 각각 0.02%, 0.25% 하락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 역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대통령 공식 취임을 하루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7% 떨어진 1만9732.4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6% 내린 2263.69에, 나스닥지수도 0.28% 떨어진 5540.08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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