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한 달 가까이 재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재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 방침을 밝히며 신병확보 움직임에 나섰다.
특검팀은 21일 오전 최씨에게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특검 수사 개시 이후 지난달 24일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재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건강상 이유나 딸 정유라(21)씨 체포 이후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이나 형사재판 준비 등 갖은 사유를 대며 조사를 받지 않는 최씨에게 특검은 소환 통보를 계속했지만, 직접적인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체포영장`이나 `추가 구속영장`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를 언급할 뿐이었다.
그러던 특검팀이 이번에는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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