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특별취재팀은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장관으로부터 자백에 가까운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윤선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성향을 나타냈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에 대해 "김기춘이 지시하고 주도한 것"이라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블랙리스트의 존재도, 자신의 관여한 의혹도 부정할 수 없게 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넘겼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은 같은 날 이를 정면으로 부인하며 "자백을 한 적도, 김기춘이 지시했다고 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김기춘이 블랙리스트 명단을 일일이 가려내 그들에게 불이익을 제공할 구체적인 방법을 지시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조 장관은 그의 지시가 실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 직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렇게 된 이상 조윤선의 존재를 몰랐다고 할 순 없겠다`고 할 거냐"(sns****), "이제는 뭐라고 말할지 기다려질 정도다"(19p****)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찼다.
한편 김기춘과 조윤선 장관은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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