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다시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6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조 장관은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화장기 없이 다소 수척해진 모습에 머리도 다소 부스스했던 그는 평소 공식 석상에 나올 때와는 달리 안경을 끼고 있었다.
조 장관은 교도관 4명에 둘러싸여 주차장을 지나는 내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약 11시간 만에 특검에 나온 조 장관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조사를 받고 나서는 과정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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