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시장 통한 자금조달 증가…IPO·유증 덕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1-23 06:19  

지난해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공개(IPO)가 증가하고,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의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위축되면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0조1,154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0조2,575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기업공개(78건, 3조9,472억원)가 전년대비 25% 늘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리직스의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유상증자(90건, 6조3,103억원) 역시 전년대비 30% 늘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 삼성중공업(1조1,409억원) 등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발행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회사채시장은 사실상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총 회사채 발행규모는 109조8,579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감소했습니다.

일반회사채가 28.6% 줄어든 것을 비롯해 금융채(-2.6%), ABS(-8.5%) 등도 감소했습니다.

한편, 2016년 중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채권(전단채) 발행실적은 1,346조1,335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늘었습니다. CP 발행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일반전단채, PFAB전단채, 기타AB전단채 등 전단채는 모든 부분에서 발행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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